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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마로니에 열매, 헷갈리면 큰일! 구별법과 주의사항 총정리

by 나세나세님 2025. 6. 10.

가을이 오면 길거리나 공원에서 땅에 떨어진 밤을 발견하고 반갑게 주운 경험이 누구나 있을 거예요. 따뜻한 군밤의 향이 떠오르며 추억에 젖게 되는 순간이죠. 

 

하지만 잠깐! 그게 정말 우리가 아는 그 맛있는 밤이 맞을까요? 밤과 똑같이 생긴 마로니에 열매가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답니다.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마로니에 열매는 독성이 있어 섭취하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실제로 마로니에 열매를 밤으로 착각해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해요. 

 

 

그렇다면 어떻게 이 둘을 구별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마로니에 열매가 왜 위험한지, 어디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지 30대 이상 성인들을 위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이 글을 읽고 나면 가을 산책이 더 안전하고 즐거워질 거예요

 

밤과 마로니에 열매, 헷갈리면 큰일! 구별법과 주의사항 총정리


밤과 마로니에 열매, 어떻게 구별할까?

밤과 마로니에 열매는 언뜻 보면 정말 비슷하지만, 몇 가지 특징을 알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요. 아래는 두 열매를 구별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껍질의 차이>


✅밤: 밤송이는 뾰족하고 긴 가시가 빽빽하게 나 있어 마치 성게처럼 생겼어요. 손으로 만지면 따끔할 정도로 가시가 촘촘하죠.
✅마로니에 열매: 마로니에(가시칠엽수)의 껍질은 원뿔형 가시가 듬성듬성 나 있어요. 가시의 밀도가 낮고, 표면이 울퉁불퉁하거나 돌기 같은 형태를 띠고 있죠. 일본칠엽수는 가시가 거의 없거나 흔적만 남아 있어 더 부드러운 편입니다.

출처 : 프리픽

 

출처 : 프리픽

 

<열매 모양>
✅밤: 윗부분에 뾰족한 꼭지점이 있고, 전체적으로 약간 길쭉한 모양이에요. 유럽 밤은 옆면이 납작하고 진한 갈색을 띠며, 미국 밤은 꼭지점이 더 길어요.
✅마로니에 열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꼭지점이 없어요. 아래쪽 하얀 부분이 밤보다 불규칙적이고 넓게 퍼져 있죠.


<속의 모습>
밤과 마로니에 열매를 갈라보면 속도 비슷해 보이지만, 마로니에 열매는 밤보다 표면이 더 매끄럽고 반짝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우니 껍질과 모양을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구별 팁: 길거리에서 열매를 주웠다면, 먼저 껍질을 확인하세요. 가시가 빽빽하지 않고 듬성듬성하거나 울퉁불퉁하다면 마로니에일 가능성이 높아요. 꼭지점이 없는 둥근 모양도 마로니에의 특징입니다.

 

마로니에 열매, 왜 먹으면 안 될까?

마로니에 열매는 겉모습만 밤과 비슷할 뿐, 먹으면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독성 성분 때문입니다:

  • 사포닌과 글루코사이드: 이 성분들은 위장 장애를 유발해 구토, 설사,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어요. 또한 현기증, 호흡곤란,발열, 오한 같은 알레르기 반응까지 나타날 수 있죠. 다량 섭취 시 중추신경계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 타닌: 쓴맛을 내는 성분으로, 과다 섭취 시 복통과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어요.
  • 에스큘린 및 에스큘린산: 혈액 응고를 촉진해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사람이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쇼크나 심장마비 같은 심각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요.

실제로 마로니에 열매를 밤으로 착각해 먹고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받은 사례가 많다고 해요. 특히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이 실수로 먹는 경우도 흔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로니에 열매는 완전히 버릴 건 아니에요! 독성을 제거하고 가공하면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하죠.

 

예를 들어, 유럽에서는 치질, 동맥경화증, 부종 치료에 추출물을 사용해 왔어요. 다만, 일반인이 직접 가공해 먹는 건 위험하니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약용 제품(캡슐, 연고 등)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마로니에는 어디에 있을까?

‘마로니에’는 가로수, 공원, 캠퍼스, 아파트 단지 조경수로 자주 식재되며, 주로 도시 생활권에 가까운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대표적인 예: 서울 대학로(마로니에 공원), 서울숲, 도심 산책로
  • 원산지: 유럽, 북미
  • 우리나라엔 관상용으로 도입

반면, 진짜 밤나무는 등산로, 야산, 시골 마을 근처 등 자연림에 가깝고, 가시 많은 밤송이가 특징입니다.

마로니에 나무는 5~6월에 흰색 또는 분홍빛 꽃을 피우고, 8~10월에 열매가 익어 떨어지니 가을 산책 시 특히 조심해야 해요.

 

산책길이나 공원에서 밤처럼 생긴 열매를 발견했을 때, '이건 마로니에일 수도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특히 아이와 함께 다닐 때, 어르신이 주워서 드시려 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로니에 열매는 절대 식용이 아닙니다. 겉보기엔 맛있어 보일지 몰라도, 안에 든 건 독성 물질이니까요

이번 가을, 밤과 마로니에 열매를 제대로 구별해 건강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