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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식물

산딸기, 뱀딸기, 복분자, 멍석딸기 구분법 총정리

by 나세나세님 2025. 5. 31.

 

어느 날, 초여름의 숲길을 산책하다가 작고 앙증맞은 붉은 열매를 발견했어요.
딱 봐도 딸기처럼 생겼고, 왠지 하나 따 먹고 싶은 충동이 들더군요.


그런데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게… 산딸기일까? 뱀딸기일까? 먹어도 되는 걸까?"

 

자연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산에서 이런 ‘야생 딸기류’를 마주칠 때마다 헷갈리곤 하죠.
사실 딸기처럼 보이는 열매들이라도, 식용 가능 여부, 맛, 생김새, 생태는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야생 딸기류의 종류와 구분법을 정확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이미지 비교도 함께 있으니 헷갈릴 걱정 없이 읽어보세요

 

산딸기, 뱀딸기, 복분자, 멍석딸기 구분법 총정리

 

1. 산딸기 (참산딸기)

  • 모양: 붉고 탐스러운 구슬 형태의 열매
  • 꽃: 흰색 꽃이 핌
  • 맛: 새콤달콤하고 과즙 풍부 (식용 가능)
  • 서식 시기: 6~7월
  • 특징: 줄기나 잎자루에 날카로운 가시가 많음
  • 진짜 ‘딸기 맛’이 나는 대표 야생딸기!
  • 산딸기술, 잼, 생과일로 활용

2. 뱀딸기

  • 모양: 겉은 딸기처럼 생겼지만 속은 물컹, 씨가 큼
  • 꽃: 노란색 꽃
  • 맛: 싱겁고 거의 무맛 (식용 가능하나 의미 없음)
  • 서식 시기: 봄~여름
  • 특징: 이름과 달리 뱀과 관계없음, 독성 없음
  • 헷갈려서 먹는 경우 많지만, 먹는 재미는 없어요
  • 노란 꽃으로 구분하세요!

3. 복분자

  • 모양: 검붉고 윤기 있는 과실
  • 꽃: 연한 분홍색 또는 흰 꽃
  • 맛: 진한 향과 함께 달콤새콤 (식용 가능)
  • 서식 시기: 여름(6~7월), 잘 익으면 열매가 쉽게 떨어짐
  • 특징: 열매를 따면 꼭지가 잘 빠짐
  • 정력 강화 음식으로 알려져 있음 (속설)
  • 복분자주, 청, 효소로 활용

4. 멍석딸기

  • 모양: 넓적하고 납작한 붉은 열매
  • 꽃: 흰색 꽃
  • 맛: 산딸기보다 약간 덜 달고 덜 신맛
  • 특징: 덩굴성, 땅 위로 퍼지듯 자람 (멍석처럼!)
  • 잼, 청, 과실주로도 활용 가능
  • 줄기에서 멍석처럼 넓게 자라는 형태로 구분 가능

5. 줄딸기 

  • 모양: 아주 작고 진짜 딸기처럼 생긴 열매
  • 꽃: 흰색 꽃
  • 맛: 작지만 향긋하고 달콤
  • 특징: 잎이 세 갈래, 줄기 뻗으며 번식
  • 희귀한 편. 관상용으로도 키움
  • 딸기의 원조 격, 진짜 야생 딸기

6. 풀딸기

  • 모양: 작고 붉은 색, 작고 단단한 형태
  • 맛: 약간 풋내나고 덜 달다
  • 특징: 잎이 세 갈래, 줄기나 잎자루에 털 있음
  • 먹어도 되지만 산딸기보다 품질 낮음
  • 그늘진 산길 주변에 많음

📸 비교 이미지로 한눈에 보기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면 더욱 쉽게 구분하실 수 있어요!

✔️ 구분 팁 요약

이름 꽃 색 열매 색 식용 특징
산딸기 흰색 붉은색 달콤새콤 가능 가시 있음
뱀딸기 노란색 붉은색 무맛 가능 노란꽃, 속이 물컹
복분자 분홍/흰 검붉은색 진하고 달다 가능 성숙 시 열매 잘 떨어짐
멍석딸기 흰색 납작한 붉은색 덜 달다 가능 바닥에 퍼지듯 자람
줄딸기 흰색 붉은색 향긋함 가능 세 잎갈래, 딸기 닮은 야생종
풀딸기 흰색 붉은색 풋내남 가능 잎, 줄기에 털 있음
 

산딸기 종류를 찾아보며 글을 쓰려고 조사해보던 중 생각보다 많은 산에서 나는 딸기 종류에 놀랐답니다.

처음들어보는 이름들도 많네요

 

이렇듯 산에서 마주하는 작은 열매 하나하나에도 자연의 이름이 있고, 역할이 있습니다.
겉모양만 보고 먹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제대로 알고 보면 건강한 간식이 되기도 하죠.

 

 

이번 여름, 산책 중에 작은 딸기를 만나게 된다면 이제는 구분하고, 알아보고, 즐길 줄 아는 자연인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